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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관한 이야기들

5월 첫날 지리산 골짜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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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날짜: 2020년 5월1일~3일

산행경로: 백무동-가내소폭포-장터목-연화봉-촛대봉-세석산장-대성골-대성주막-의신마을



지리산 산행고도표


지리산 산행지도



오랜 산불방지 기간이 지나 5월 첫날 지리산국립공원 개방하는날, 나의 첫 발걸음은...지리산 계곡으로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 딛으며 올라본다.   간만에 발을 딛은 지리산,  5월 첫날이라 새싹들이 파릇 파릇한것이 내 마음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본다.  백무동을 지나 가내소폭포 까지 걷는 동안 5월의 싱그러운 풀잎 냄새가 향긋하다.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린뒤 경계


선을 넘어 왼쪽으로 쭈~욱 이어진 계곡으로 올라본다.  넓고 커다란 바위와~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들...겨울내내


답답한 얼음속에 갇혀 있다가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것 같다.   계곡길은 보폭과 걸음걸이에서 일정하지 않아 큰바위를


손으로 짚고 올라다가도 바위와 돌들 사이를 징겁다리를 건너듯이 폴짝폴짝 뛰어 보기도 한다.  이것이 계곡으로 걷는 재미


인것 같다.




백무동 입구 풍경


갈림길..여기서 세석길과 장터목길로 나누어진다.   왼쪽은 장터목, 오른쪽은 세석...(우린세석으로) 


가내소폭포 가기전 한신계곡 풍경..


가내소 폭포 풍경


가내소 폭포 지나 조금 더 올라가 구비구비 굽은 계곡 한구비 마다 폭포가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모습을 보니 올라가는

우리들 마음까지 시원하게 뻗어 흘리는 기분이다.   길을 따로 정해진게 없다.  그냥 계곡을 따라 올라 올라가 본다.  그러다

보면 이 길이 아주 오래전에 장터목으로 올라던 옛길인것 같다.   빛바랜 모습으로 오랜 낙엽속에 묻혀  녹슬어 지워진

희미한 글씨를 보니 그렇게 느껴진다.   예전 십여전이 넘은것 같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우연히 안내산행을

따라 작은 인원으로 이길을 따라 올랐던 기억이 나는데..지금 새롭게 이 길을 천천히 올라가니 기억나는 부분도 있고

가물 가물한 기억도 있는것 같다.   하지만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보니 길이 나타나고 또 그 길을 따라 올라보니 옛 기억이

떠 올라 다시 제대로 걸어 보기도 한다.   그래서 산행의 재미가 더 있는것 같다.


구선폭폭 풍경...(사진을 정면으로 찍기에는 햇빛이 넘 마주보고 찍는것이라 할수없이 그늘을 이용해 폭포를 찍어본다.)


계곡 중간중간에 눈의 피로를 풀고 가는라는 듯이 철쭉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구선폭포 위쪽에서 바라본 계곡 풍경들...여기까지 나무가지에 새싹들이 파릇 파릇하게 이쁘게 피어났다.



계곡길을 거슬러 오르면서 바라본 풍경들..


계곡을 거슬어 치고 오르고 있는 나


팔팔폭포와 폭포위에서 바라본 계곡 모습



해가 머리위를 넘어섰을때 계곡 위쪽으로 바라보니 하늘이 정말 푸르고 이쁘다.


계곡중반부를 넘어 올라가니 밑에서 보이던 철쭉은 어데가고 없고 털진달래가 우리를 반긴다.


계곡을 치고 오르고 있는 함께한 동료들...


내림폭포와 폭포위에 바라본 지나온 계곡 풍경들..



이제 계곡이 조금씩 좁아 지고,  계곡 상부쪽으로 올라가니 나무들이 빼곡히 더 들어서 있는 기분이다.  여기서는 밑에와

밑에와 달리 아직 나무가지에는 싹이 없어 보여 겨울의 모습을 못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여기도 나무가지에 새싹들이 피어나 파릇파릇 연녹색으로 바뀔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지 싶다.


계곡을 거슬러 조금씩 조금씩 오르다 보니 어느듯 오늘에 목적지인 넓은 암반이 펼쳐져 있는 장군대에 도착했다.  오른쪽

으로 오르면 함양폭포를 볼수있지만 그냥 왼쪽으로 바로 장군대쪽으로 올랐다.   장군대에 올라 힘들게 올라온 계곡쪽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길을 대새겨본다.   땀이 어느정도 식어가고 석양노을이 조금식 물들고 있을때  주변정리를 하고 자리를

깔았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끝내고 석양노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맛은 색다른 별미인것 같다.   커피를 들고 아무런

생각없이 노을 바라보며 멍때리고  있어도 그냥 즐거운것 같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나의 몸도 조금식 피곤에 절어 

잠자리에 들어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박지에서 바라본 석양노을 풍경..


하룻밤 묶었던 장소에서 바라본 밤하늘 풍경



다음날 하룻밤 신세진장소를 깔끔하게 바로 정리하고 장터목산장으로 올라갔다.  계곡옆으로 올라가는길은

너들길로 되어 있어 발걸음을 넓게 해서 걸어 올라가보니 조금은 힘겨워진다.  하지만 조금더 올라가다보면

산비탈 경사면이 완만해지면서 걷는데는 어렵지 않게 올라간다.  그렇게 길을 찾아 오르다보니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가는길을 만나 정상적으로 장터목산장으로 올라갔다.  장터목에 도착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물을 보충하고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박지에서 올라오면서 땀을 조금 뺐더니 뱃속이 많이 허기가졌서


그런지 아침밥은 정말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다시 배낭을 정리하고 세석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해본다.  5월 첫날 시작된 산행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찾은것 같다.  세석쪽에서 장터목으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것 같다.   연하봉을 지나 연하선경길을 지나 걷다보니 어느세 촛대봉까지

도착을 했다.  촛대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세석산장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오늘 예약해놓은 대성주막에

전화를 해보니 아저씨는 아궁이 불을 지펴 따뜻하게 해놓을테니 조심히 내려오라는 말씀을 하신다. 

세석산장을 뒤로하고 경사면이 심하고 안좋고 지겨운 대성주막쪽으로 내려갔다.  정말 매번 내려갈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정말 지겹게 느껴지는 길이다.  다음에는 이쪽으로 내려가지말고 올라가면 덜 지겨울란가~!

그렇게 지겹게 툴레툴레 걸어가다보니 우리의 지겨움을 알았는지 대성마을 초입집에 눈에 들어온다.


아~ 그 순간 이제 이 지겨움에서 벗어 날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긴장감이 팍 풀리는것 같다.   같이 내려온

산친구들과 수고했다는 말을 나누며 배낭을 내려놓고..땀으로 젖어 있는 몸을 씻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씻고 다시 주막쪽으로 올라와 편히 쉬어본다.  정말 편안하게 아무런 생각없이 누워서 계곡물소리

들으며 있으니 그냥 나도 모르게 잠이들어 버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같이 산행한 동료들이 깨워

저녁을 같이먹고 주막집 방으로 들어가 그날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면서 깊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편안하게 자고 일어나니..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정말 시간적 여유가 있고

아무런 생각없이 주막 처마밑에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니 정말 생각없이 멍때리는 기분이 참으로

좋고 이순간 기분이 그대로 멈췄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감상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이 비가

좀 그칠 기미가 보여야 산을 내려가는데..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계속 내린다.  하지만 계속 여기 

있을수가 없어..비가 조금 내리는 틈을 타~ 일행들과 비를 조금 맞으면서 의신마을로 내려갔다.


얼마만에 비를 맞으면서 걸어보는 산행인지...정말 오래만에 비를 맞고 산행하는것도 나름 운치가 있고

기분이좋아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3일간 지리산의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오래만에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해보는것 같다.  정말 기분 좋은 산행이다.




새벽에 박지에서 잠자리 정리하고 장터목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일행들..


희미하게 나타나는길을 겨우 찾아 장터목 산장쪽으로 걸어 올라가본다


장터목대피소에서 바라본 풍경들...산그리메가 이쁘다


장터목대피소 


연하봉을 지나 연하선경길을 걸으면서 뒤돌아본 하늘...날씨가 조금 흐려가지고 하늘은 그리 이쁘진 않다


연하선경길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촛대봉쪽으로 올라오는 일행들..


촛대봉과 촛대봉에서 바라본 풍경


얼레지


개별꽃(무슨 개별꽃인지 모르겠다)


처녀치마


대성골쪽으로 내려오면서 바라본 철쭉꽃들..힘들어 지겹게 내려온 길에서 철쭉을 보니 그나마 조금은 피로가 풀린다.



산행은 끝나고 대성주막집에서 하룻밤은 산행의 피로를 기분좋게 풀어주는 하룻밤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내리는 아침비는 잊혀진 감성을 조금은 찾아주는 시간인 것 같아 좋았다.  다음에 또 언제?

이런 시간이 나에게 올련지.... 그때 시간을 다시 떠 올려본다.


대성주막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비오는 아침풍경을 담아 보았다.


빗소리를 들으면 다들 즐거운 감성에 젖어 들어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비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일때쯤 하룻밤을


즐겁게 지낸 임씨댁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의신 마을로 내려갑니다.  비를 맞고 내려갔지만 그렇게 불편하거나 짜증은


나지 않고 즐겁게 마을까지 내려갔습니다.  오래만에 비맞고 산행하는것도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마을 어귀에 도착


했을때쯤 산중턱위로 구름이 걸쳐 내려다가 올라가는 풍경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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