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프리( Goûter à l'Alpage )식당겸 산장에서 간단하게 휴식을하고 식당옆으로 난 길로 했어
빠뜨라 보쓰(Pas de la bosse)고갯길로 열심히 올라간다. 햇빛이 많이 내리째는 시간이라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열심히 고갯길로 올라간다. 그냥 땅만 보고 열심히 걸어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빠뜨라 보쓰(Pas de la bosse)고갯길이 눈앞에 보인다. 우리는 능선 고갯길 한 귀퉁이에 자리를
깔고 앉아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오늘 목적지인 라 샤벨-다봉덩스( La Chapelle-d'Abondance)까지
걸어 걸어간다.



라 샤벨-다봉덩스( La Chapelle-d'Abondance)까지 가서 하룻밤을 보낼려고 했는데...마을까지는 가지는
못하고 마을 어귀쪽 임도가 있는 넓게 펼쳐진 산 아래쪽에서 하룻밤을 야영을 하고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마을쪽으로 내려가 아침 일찍 문을 연 빵집인 르 포미네( Le FOURNIL)에서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길을 찾아 나섰다.







라 샤벨-다봉덩스( La Chapelle-d'Abondance)중심가를 지나 하천물이 흐르는 쪽으로 걸어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걸음을 걷기 시작해 본다. 그런데 이때까지 계속 걸으면서
느낀점 한가지는 여러 새들의 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숲이나 산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여러 새소리를 들을수 있는데 여기 프랑스쪽 숲길이나 산길에서는어쩌다
한번씩 듣는 한종류의 새소리밖에 들을수 없는것 같다. 새들이 없는곳인지 아님 원래한 종류의 새들밖에
안 사는곳인지...? 암튼 새소리를 별로 들을수 없는것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다.









숲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 들어 올라가니 대부분 산 능선 주위는 소를 키우는 목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중간 중간 있는 집들이 소를 방목하고 관리하는 목장농장의 집들인데 겨울에는 철수 했다가 눈이 녹고
풀들이 자랄때 소들을 데리고 산으로 왔어 방목을 하는식으로 소를 키우는것 같다.
날씨는 덥고 햇살은 따갑지만 가야 할 길은 가야기에 계속 앞만 보고 걸어 올라간다. 얼마쯤 걸었을까
한숨쉬고 고개를 들어보니 아직 가야할길이 한참이 남아 있다. 자꾸 쳐다 볼수록 거리는 좁혀지는
느낌이 아니라서 그냥 비탈길을 아무런 생각없이 한발 한발 내딛고 오를 뿐이다. 그렇게 걷다보니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더디어 고갯마루에 도착해 배낭을 내려놓고 풀밭에 앉아 쉬어 본다. 그리고 그제사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평범하게 보이는 산능선이지만 여기 해발 높이를 보니 제주 한라산
높이 1950m 정도가 되는 높이인데 정말 많이도 올라왔다. 이후 걸어가야 길들은 계속 임도길로
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걸어 가는것 같지만 이 땡볕에 그늘이 없는 길을 계속 걸어 갈려니
또 다시 한숨만 내 쉰다.





목장농장을 지나 산 비탈 작은 등산로를 한참을 내려와 만난 임도길. 여기서 이정표가 알려주는 임도길을
따라 정말 지루하게 계속 걸어간다. 햇볕은 얼마나 따가운지 그렇게 다들 힘 없이 걷는 것에만 집중해서
지겨운 임도길을 걷고 또 걷는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임도길을 가로지르는 계곡물을 만나 땡볕이지만
다른곳에서 점심을 먹을수 없는 환경이라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늦은 점심을 해결
한다. 그리고 다시 배낭을 짐어 지고 아직 남은 길을 또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다. 그러다 가끔 그늘이
나오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가 또 걷고 걷는다.

이 이후로는 풍경도 없고 지겨운 임도길만 보여
사진도 없고 그냥 걷기만 한다. 그러다가 잠시 정신을 판 사이에 우리는 다른길로 알바를 왕복 6km
정도 했다가 다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찾아 터덜터덜 다시 걸음을 걸어간다. 그렇게 지겨운 임도길이
끝나고 더디어 오늘 목적지인 Restaurant La Haute Bise산장겸 식당에 도착을 했다. 물론 산장
안에서는 자지는 못하고 산장주위 언덕에서 자리를 잡고 잠을 잔다. 다행히 산장주인이 수돗물을
사용할수 있게 해줘서 물조리개에 물을 담아 사람이 안보이는 숲속 안쪽으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이렇게 씻을수만 있어도 너무 행복한것 같다. 그렇게 그날밤도 깊어 가고 내일은 또 어떤길을
걸을지 기대를 하면서 잠자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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