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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관한 이야기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영남알프스(문복산, 고헌산)산행 백패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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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끝자락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영남알프스(문복산, 고헌산) 산행 이야기

 

 

프롤로그

 

♬~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휴대폰 벨 노랫소리) 아~ 여보세요?

(아주 나긋한 목소리로) 장~대장님,  샤인입니다.  일전에 말한 영남알프스 9봉 종주 올해

안으로 끝내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말인데..11월7일~8일 하면 안 좋을까? 그때 아니면 

올해 안으로 끝낼 시간이 없을것 같아 대장님께 부탁드려요~! 샤인님의 전화를 받고 잠시

고민을 해본다.  사실 11월 첫 주가 아니면 나도 딱히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 함께 하기로 

하고 번개 글을 올리고 함께 참여하기로 한 샤인 님, 설지산 님, 오드리님, 목우님,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서 영남알프스 (문복산, 고헌산) 산행길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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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20년 11월7일~8일(토,일요일) 날씨는 토요일 오전 좀 흐렸다가 계속 맑음

함께한 사람들- 샤인님, 오드리님, 목우님, 설지산님, 그리고 나

 

 

 

문복산, 고헌산 산행고도표

 

 

 

문복산, 고헌산 산행지도

 

 

 

문복산, 고헌산 산행지형도

 

목우님과 나, 그리고 오드리는 금요일 저녁에 청주에서 만나 함께 문복산, 고헌산 산행지 가까운곳에 먼저 내려가

자리를 깔고 하룻밤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에 고헌사에서 샤인님과 설지산님을 만나기로 합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우린 배낭과 짐을 챙겨 고헌사로 먼저 도착해서 샤인님과 설지산님을 기다려 봅니다.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군것질로 아침을 대충 때우고 있을때  8시가 넘은 시간에 설지산님과 샤인님이 도착을 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한후 차량 1대는 고헌사 주차장에 그대로 두고 우리가 가져온 차에 다 같이 타고 문복산밑 대현3리 마을 회관

으로 출발합니다.  고헌사에서 대현3리까지 거리는 얼마되지 않아 10여분 흐른뒤 마을회관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배낭을 바로 챙겨 마을회관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본격적인 문복산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주차장앞 영남알프스(문복산)등산로 안내판 앞에서 샤인님

 

 

저 다리 왼쪽으로 차를 세워놓고 앞으로 뻗은 길로 문복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오른쪽 마을회관에서 왼쪽으로 난 길로 올라갑니다. (열심히 걸어 오르는 설지산님과 샤인님)

 

 

 

마을회관앞에 있는 빈집( 오드리님은 여기 이집을 사서 살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말합니다.)

 

 

 

빈집 앞에서 바라본 가을 끝자락의 풍경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감나무 뒤로 보이는 능선이 문복산 입니다.

 

마을어귀를 지나 본격적으로 문복산으로 오르는데 마지막 집을 지났을때쯤 오드리님이 나에게 묻네요

"장대장님~ 아침밥은 어디서 먹나요?  난 무심한 고갯짓으로 저 문복산 꼭대기를 가르키며 정상옆에서아침겸 점심을 먹을예정이라고 말했더니 함께한 사람들의 눈길이 다 나를 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이유를 말합니다.  오르는 길이 경사가 심해 중간에서 먹을 장소도 없고 하니정상까지 가서 넓은 장소에서 마음편히 먹자고 이야기 하며 사람들을 달래며 올라갑니다.  산행 초입에는단풍이 좀 남았 있었으나 점점 올라가니 5부능선 위로는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 있어 서서히 겨울이 다가오는것을 실감하는 느낌 입니다.  문복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넓고 길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 벌 불편함이없는데..그런데..올라가는 경사는 점점 높아지면서 몸속에 심장 펌프질이 점점 요동을 칩니다.  나만 그런것이아니고 앞서가는 사람이나 뒷 따라오는 사람이나 같은것을 느꼈는지 다들 중간쯤 배낭을 내려놓고 한숨 돌리고 헐떡이는 가슴을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달래봅니다.  다시 경사진 오름길을 열심히 올라갑니다.
얼마쯤 올랐을까 이제 능선이 조금 보이기 시작하고 드린바위도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정상이 얼마 남지않은것 같은데 오르는 각도는 점점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뒷 사람들을 기다릴겸 해서 조금 넓은자리를 찾아 쉬는데 바로 밑에 먼저 오르다가 쉬고 있던 아저씨들 5명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 앞에 가는 날씬한 아가씨 배낭 메고 올라가는거 봤나~ 참 대단하재~ 저렇게 무거운걸 둘러메고 올라가는아가씨 대단타~ 우리는 마 ~ 저런거 메고 엄두도 못내겠다~마 "
 난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오드리님이 

투덜되는 말이 생각났다.  제주에서 처음보는 어떤 여자가 자기를

 60대로 봤다고 하면서 얼마나 씩씩 거리면서 말하는 모습이 생각이 났다.  순간 난 앞에 가는 오드리를 부르

면서 말해줍니다.  오드리님? 아가씨래~ 참 좋겠다.  여기 있는 아저씨들이 오드리님보고 아가씨라고 하네~

ㅎㅎ 그리고 그걸 들은 오드리님 배낭이고 뭐고 다 집어 던지고는 밑으로 내려와~ 아저씨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옆에 있던 목우님과 난 그걸 보고 한참을 웃었다.  오드리님은 자기는 역시 여기 경상도 사람들과

말하는것이 맞는것 같다면서 자주 경상도쪽으로 와야겠다면서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좀 전에 아가씨라는 말이 몸에 있는 모든 카타르시스 정화 시켰는지 아까와는 다른 속도로 문복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오히려 뒤를 따라가는 난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체력이 떨어졌을때

 이야기 해줘야지 안그래도 체력이 남아 도는 아가씨한테 해줬으니 그냥 날아 올라갑니다.  오드리는 좋겠습니다.  아가씨라는 사람들도 있고 ~

 

 

문복산 정상에서 다 함께 사진을 찍어봅니다.

 

 

문복산 정상에 올라와~ 간단하게 정상 인증을 남기고 정상에서 앞으로 난 길로 5분정도 가면 갈림길에서오른쪽으로 난 길로 잠깐만 가면 너럭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우린 여기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늦은

아침겸 점심을 해결합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다들 맛나게 먹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주위 조망을 잠시 둘러봅니다.   조망을 다 둘러보고 또 갈길이 멀어 주위 전장정리를 끝내고 다시 배낭을 

메고 오늘 목적지인 고헌산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여기서 외항재 까지는 능선길이라 그렇게 힘들지

않는데...외항재에서 고헌산으로 오르는 길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 멀리 신불산 능선과 중간에 보이는 가지산 그리고 오른쪽에 운문산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운데 보이는 고헌산 (앞으로 갈길이 한~참 남았네요)

 

 

 

능선길에서 바라본 드럭바위

 

 

 

학대산 정상석

 

너럭바위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니 학대산을 지나 신원봉까지 도착을 합니다.  

 다들 날씨가 넘 좋다며 잘 걸어 갑니다.  신원봉에서 간식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외항재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날이 건조해서 그런지 등산로는 많은 낙옆들로 덥혀 있어 뭔 모르고 낙엽을

밟아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해서 조심해서 신원봉에서 외항재로 이어진 내리막길을 스틱에 힘을주고

내 딛으면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길이 미끄러워 많은 힘을 주고 내려왔더니 다들 조금은 지친 표정

입니다.   등산로는 많은 전원주택 부지 개발로 인해  바껴 있었지만 그리 크게 바뀌지 않고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조금 돌아 마을길로 접어 듭니다.  예전에 우성목장이 있던 자리는 다 어디로 가고

없고 지금은 다 전원주택 부지로 바껴있어 많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신원봉에서 저 멀리 풍경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뒷 모습들이 조금 지쳐보이네요 ㅎㅎ

 

 

 

 

 

신원봉에서 내려와 마을길 접어 들었을때 있는 전망데크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봅니다.

 

마을길을 다 내려와 도로를 만나 걸어가면은 소호리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우린 여기서 소호리 방향

으로 난  왼쪽길로 방향을 틀어 갑니다.  그때 오도리님이 나에게 말합니다.  " 장대장님 저 건너편에 있는 가게

에서 팥빙수 하나 먹고 가면 안될까요?  묻길래 난 그 짧은 순간에 수많은 고민을 해봅니다.   그리고 손목 시계 

시간을 보니 오후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여기서 지체되면 고헌산 정상에는 어두워 지기 때문에 난 매정하게

한마디 냅뱉습니다.  안돼 그대로 계속 가세요~ 그러면서 원망스런 눈길로 나를 쳐다보는 난 그냥 본체만체

하고 걸음을 빨리걷습니다.  미안해~ 오드리님 나도 그때 무지 팥빙수가 먹고 싶었어~ ㅠㅠ

따가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도로를 따라 외항재로 올라갑니다.  다들 조금식 지친 모습이네요~ 하지만 어두워지기전에 고헌산으로 오를려면 그냥 계속 가야합니다.

 

 

외항재 모습



외항재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간식을 먹으면서 보니 사람들이 많이 지쳐 보입니다.  샤인님은허리가 아프다니 오드리님은 어깨가 아프다니 하면서 다들 지친모습에 투덜 투덜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가어디인줄 알기에 다시 배낭을 메고 고헌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이제 지친 몸이 더 지쳐가는사람 약올리는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능선길을 조금 오르다보니 본격적으로 경사길이 시작됩니다.  다들 위로 쳐다볼 힘도 없이 땅만 보고 한발 한발 내 딛으며 발걸음을 옮겨 올라갑니다. 저 위 능선 안부가보인다 싶어 힘들어 내어 올라가면  또 경사진 오르막길.. 또 힘을 내어 올라가 이제 다 왔다 싶어 고개를 들어보면 또 오르막길이 눈앞에... 아~ 이제 부터는 그냥 땅만 보고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런데.. 아까 그렇게힘없고 배고프다던 오드리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문복산 오를때 그 "아가씨"라는 말이 저렇게 에너지를쏟게 하는지 저 멀리 오르막길을 혼자 씩씩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40분이나 올라 왔으면 좀 쉬지~ 쉬지도않고 계속 올라가는걸 보고 소리쳐 부를 힘도 없어 그냥 포기 하고 나고 그냥 오르다 쉬다 오르다 쉬다 하면서올라갑니다.  그런데.. 8부능선쯤 왔을때 다리 허벅지에서 격련이 일어납니다.  

 

조금 걷다가 격련이 일어나고...다시 풀었다가 좀 걷다보면 격련이 일어나 계속 풀어다 다시 걷다를 반복하면서

첫번째 보이는 봉우리 고헌서봉으로 올라갑니다.  뒤 따라오던 샤인님이 오만 인상을 쓰면서 헥헥 거리며 

올라갑니다.  이때까지 산행하기전 자전거로 10일 이상을 몸 풀고 했는데...저번 10월 중순 지리산을 갔다온 

이후로 전혀 운동도 안하고 갑자기 이렇게 산행을 하니 몸이 버티지를 못하는 모양입니다.   다음부터는평소에 계속 몸을 풀고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니 정상은 어떻게 어떻게하다보니 올라 와 지네요~ 다리는 계속 떨리고요 에휴~ 힘들다고헌서봉을 지나 먼저와 기다리는 고헌산 정상에 샤인님과 같이 도착합니다.  다행히 날이 어두워 지기전에도착해서 다행 이네요

 

 

서산에 해가 서서히 내려 앉을때 샤인님이 참으로 힘들게 정상으로 올라옵니다.  (얼굴이 넘 피곤해 보여요)

 

 

 

 

 

 

 

 

 

 

 

 

 

가지산 넘어로 석양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올라와 멋진 일몰을 봅니다.

 

 

 

 

 

 

 

 

박지에서 바라본 고헌산 정상석과 돌탑

 

 

 

정상에서 하룻밤을 묵은 자리 풍경

 

 

 

 

 

고헌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헌서봉 밤하늘 풍경..

 

 

 

이번 산행에서 "아가씨" 소리에 힘이 남아 도는 오드리님

 

 

 

 

 

 

고헌산 정상에는 아무도 없고 우리만 있어 고헌산 정상에서 우리들만의 만찬을 즐기며 다들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시컨 잘 잘다싶어 눈을 떠보니

새벽 1시 20분이 조금 넘었네요 이때부터 바람소리 때문에 몸을 뒤척이면서 이리저 뒹굴다가 아침에 눈을 떠

일어납니다.  다행히 오늘 하산길은 아주 짧은 코스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짐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다들 짐을 챙겼을때 주변 정리를 깨끗히 하고 하산준비를 합니다.  하룻밤 바람이 불어 잠은 잘 못잤지만 멋진 일몰과 밤하늘에 별들을 보여준 고헌산을  뒤로 하고 정상석 바로앞으로 난 고헌사 방향으로내려갑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 미세먼지 때문에 그런지 일출이 조금은 밋밋하다

 

 

 

 

 

 

 

 

 

고헌산 정상에서 목우님의 일출 실루엣

 

 

 

 

 

 

 

 

 

 

 

 

고헌산 정상 돌탑에서 단체사진 (어제와는 전혀 다른 얼굴들입니다.)

고헌산 정상풍경

 

 

 

 

 

 

 

 

 

 

 

 

 

 

 

어제와 다르게 다들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다 내려와~ 바라본 고헌사 풍경과 고헌산 능선풍경..

 

 

 

 

 

 


 내려가는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문복산으로 오르는길 보다 경사가 더 심해 안 미끄러지도록다리에 힘을 주며 천천히 내려 가 봅니다.  그렇게 얼마쯤 갔을까~!  뜻 하지 않은 마지막 단풍이 우리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마지막 남은 단풍을  즐긴다음 아쉽지만 마음에 담고 고헌사로 내려갑니다.  고헌사에도착을 해서 짐을 정리한 다음...어제 오늘 힘들고 즐거웠던 산행을 마무리 해봅니다.   이번산행은 힘들고지친것도 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단풍과, 멋진일몰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까지 ..몸은 힘들었지만 눈과마음은 즐거웠던 산행인것 같습니다.  함께한 여러분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두서없이 써내려간 산행기 끝까지읽어준 여러분들도 수고했습니다.  그럼 다음산행때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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